국내 패널조사(10): 다문화청소년패널조사(MAPS)

이전에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를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외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청소년패널조사를 소개한다 해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문화청소년패널조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번 포스팅까지 포함하여 현재까지 국내 패널조사 18개를 소개하였는데, 워낙 패널조사가 다양하다보니 지금까지 소개한 패널조사를 정리하는 포스팅을 추후에 작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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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Multi-cultural Adolescent Panel Survey; MAPS)

한국사회에 다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다문화가정의 자녀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여, 다문화청소년의 발달 특성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면밀한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본 조사가 시작되었다. 다문화청소년의 발달을 종단적으로 추적하고 비다문화 청소년과의 비교를 통해 보다 객관적인 특성을 파악하고자 2011년부터 다문화청소년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패널을 구축하여 2019년까지 총 9개년에 걸친 종단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은 다문화청소년패널 구축 당시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다문화청소년과 그들의 어머니이며, 해당 조사에서 정의하고 있는 다문화청소년은 국제결혼가정자녀, 중도입국청소년, 외국인자녀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본 연구에서도 국제결혼가정자녀에 한정하고자 한 것은 아니나 모집단 분포에서 국제결혼가정자녀가 대다수이기에 결과적으로 본 패널의 경우 국제결혼가정자녀가 주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의 가출, 사망 등으로 조사가 불가능한 경우, 대체양육자(주양육자)와 조사 진행하였다.

 

이 조사에서는 다문화가정자녀의 배경특성, 학교생활영역, 심리사회적응영역, 신체발달영역, 부모자녀관계영역, 정책지원영역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종합적 조사가 이루어졌다. 구체적인 조사항목을 살펴보면, 청소년용 설문조사와 학부모용 설문조사 내용이 구분된다. 먼저 청소년용 설문조사에는 다문화적 특성으로 언어능력(부모의 외국인 여부, 외국 출신 부모의 한국어 실력, 부모와의 의사소통 시 사용 언어 등), 이중문화 경험(국적에 대한 인식, 이중문화수용태도, 다문화수용성 등) 등이, 개인 특성으로 사회정서행동(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우울, 사회적 위축 등), 진로 결정(진로태도, 중학교 졸업 후 계획, 진로장벽, 부모님 진로관련 행동 등), 부모와의 관계(가족의 지지, 부모님과 활동 및 대화 등), 친구(친한 친구 수, 친구의 지지, 교우관계 등) 등이, 환경적 특성으로 학교생활(학교생활의 어려운 점, 교사의 지지 등), 지역사회 지지망(거주지역에 대한 인식 등), 학습활동(교과목 관련 학습 활동 시간 등) 등이 있다.

 

다음으로, 학부모용 설문조사에서는 배경변인에 가족 특성(혼인상태, 월평균 소득수준 등)이, 다문화적 특성에는 언어능력(국어, 한국에서 거주한 기간, 한국어 공부 경험 등), 이중문화 경험(한국생활이 모국문화와 달라서 어려운 점, 주로 어울리는 사람, 주로 따르는 가치관, 평소에 말을 할 때 사용하는 언어 등), 다문화지원정책에 대한 태도(자녀가 다문화가족지원을 받은 경험, 선호하는 지원의 종류)가, 개인 및 환경 특성에는 자녀 교육 관련 특성(자녀교육 관련 주 의사결정자, 다문화가족 학부모 교육 경험, 자녀가 가족 외의 사람에게 한국어를 배운 경험, 방과후 교육 등), 양육 관련 특성(자녀 지도 시 어려운 점, 부모효능감,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 등) 등을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