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 자료/아동보육

감염병 재난 극복을 위한 영유아 심리방역 매뉴얼(6)

대학원생A씨 2021. 3. 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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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육아정책연구소에서 개발한 '영유아 심리방역 매뉴얼'의 내용 중 사례를 통해 영유아 감염병 재난 스트레스 대응하는 방법 대해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이전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해당 자료는 아래 링크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으며, 포스팅의 모든 출처는 아래와 같다.

 

육아정책연구소(2020). 감염병 재난 극복을 위한 영유아 심리방역 매뉴얼 ☞ 링크

 


아이가 감염병 때문에 불안해 할 때

요새 아이가 부쩍 병원, 죽음, 바이러스에 대한 놀이를 강박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 놀이는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놀이의 주제는 다양할 수 있다. 아이가 무섭다고 하면서도 병원, 죽음, 바이러스에 대한 놀이를 계속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주제의 놀이만 계속 고집스럽게 반복한다면 아이가 단순한 흥미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를 하는 것을 권한다.
  • “왜 그런 놀이를 해.”, “그런 이상한 시늉하지 마.”라며 아이의 놀이를 강제로 중단시키지 말고 일단 지켜보아야 한다. 섣불리 아이의 놀이에 개입하게 되면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놀이에 대한 개입과 상담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권한다.
  • 아이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서 “바이러스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니?”, “바이러스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 어떤 생각하면 그래?” 등의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 수 있다. 그림 그리기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알아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부모가 힘들 때

재난 기간 동안 종일 아이와 지내다보니 저도 지쳐가요.
  • 재난 상황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족 간에도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 재난 상황에서 높아진 스트레스는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견딜 수 없을 때에는 아이가 안전하다면 그 상황을 벗어나 잠시 숨을 돌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아이와 모든 일을 함께 하려 하지 말고 때로는 물리적 거리를 두고 아이를 지켜봐도 된다.
  • 부모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아이도 잘 양육할 수 있다. 힘들어하는 자신을 먼저 돌봐야 한다.

 

아이와 재미있게 지내고 싶은데 뭘 하고 놀아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 매번 아이와 새로운 놀이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 어린 아이일수록 친숙하고 반복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같은 놀이를 여러 번 반복해도 좋다.
  • 특정한 놀잇감이 없어도 아이와 함께 식사를 준비하거나 정리하는 것이 실생활의 놀이가 될 수 있다.

 

감염으로 아이와 떨어져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해서 너무 걱정되고 마음이 힘들어요. 아이에게 엄마와 떨어져야 한다는 걸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아이와 떨어져 지내야 할 때 마음이 많이 불편한 것이 당연하다. 아이들에게도 부모와의 분리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부모-자녀 분리 상황이 종종 발생하게 된다.
  • 분리 기간이 장기화되면 자칫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분리되기 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상황을 설명해주어야 한다. 또한 분리 기간 동안 엄마, 아빠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연락할 수 있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규칙적으로 소식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는 바이러스랑 싸우기 위해 병원에 가게 되었어. 엄마 대신 아빠와 할머니가 돌봐주실 거야. 우리 ○○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전화하거나 영상통화 할 수 있어.” “우리 내일 이 시간에 또 통화하자.”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 엄마나 아빠의 부재로 아이들은 주변 환경의 변화에 쉽게 불안을 느낄 수 있다. 아이를 돌보는 양육자는 안아주고 애정 표현하기, 식사와 수면 챙기기, 자기 전 책 읽기, 같이 잠자기 등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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