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 자료/아동보육

제4차 표준보육과정: 2세 의사소통

대학원생A씨 2021. 7. 30. 09:00
반응형

2020년에 개정된 제4차 표준보육과정을 바탕으로 영역별 내용과 구체적인 사례를 알아보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만2세 의사소통 영역을 알아볼 것이며, 만1세 기본생활/신체운동/의사소통/사회관계/예술경험/자연탐구, 만2세 기본생활/신체운동 영역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포스팅 작성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제4차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 해설서'를 참고하였으며, 원본 자료는 해당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세 영아는 의사소통 경험을 통해 일상의 기초적인 어휘를 습득하여 구어로 소통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상징과 문자를 읽고 쓰며 문어로 소통하는 방식을 경험한다. 의사소통 영역은 자신의 의사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여 전달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며, 일상에서 읽기, 쓰기와 관련되는 경험에 관심을 가지며 책과 이야기를 즐기고 상상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의사소통 영역의 목표는 2세 영아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의사소통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활용하며, 책과 이야기에서 상상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기이다. 2세 영아가 일상생활에서 듣고 말하기를 즐기고, 그림과 문자 상징을 읽고 쓰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책과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른 의사소통 영역의 구체적인 내용범주는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에 관심 가지기', '책과 이야기 즐기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내용범주 내용 설명
의사소통 듣기와 말하기 표정, 몸짓, 말에 관심을 갖고 듣는다. 상대방의 표정, 몸짓, 말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들으며, 상대방의 생각과 의도를 파악하고, 다양한 말과 소리의 차이에 관심을 가지고 듣는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말한다. 상대방의 말 혹은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며 자신의 느낌, 생각을 상대방에게 말해본다.
표정, 몸짓, 단어로 의사를 표현한다. 표정과 몸짓의 비언어를 포함하여 단어 혹은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여 상대방과 소통하는 경험을 해본다.
자신의 요구와 느낌을 말한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요구와 느낌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말한다.
읽기와 쓰기에 관심 가지기 주변의 그림과 상징, 글자에 관심을 가진다. 주변 인쇄물의 그림이나 표지판, 상표와 같은 상징, 자신의 이름과 같이 친숙한 글자에 관심을 가지며 상징 읽기를 시도한다.
끼적이며 표현하기를 즐긴다. 다양한 쓰기 도구를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끼적이며 이를 상징화하며 표현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즐긴다.
책과 이야기 즐기기 책에 관심을 가지고 상상한다. 주변의 다양한 책을 보는 것을 즐기며 책의 내용을 자유롭게 상상해본다.
말놀이와 이야기에 재미를 느낀다. 다양한 표현의 말과 이야기 짓기를 즐기면서 말과 이야기의 변화에 재미를 느낀다.

의사소통 영역과 관련한 실제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가 '괜찮아' 동화책의 고슴도치를 가리키며 '따거 고스"라고 말한다.
책장을 넘기자 얼룩말과 타조가 나온다.
교사가 "○○야. 타조처럼 할 수 있어?"라고 묻자
○○가 다리를 쭈욱 뻗으며 "응, 타조오."라고 반응한다.
교사가 "다리가 짧아서 못 뛰겠어."라고 이야기하자
영아가 일어나서 다리를 길게 빼며 "아니야."라고 말한다.
○○는 타조를 흉내 내며 넘어지지 않게 중심을 잡는다.

 

위 사례에서 영아는 그림책의 그림을 가리키고 단어로 말하였다. 영아는 타조처럼 움직일 수 있냐는 교사의 말을 듣고, 타조의 긴 다리를 표현하기 위하여 한 발을 뻗어 몸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영아는 교사의 요구를 듣고 타조처럼 다리를 길게 만들기 위해 한 손을 책상에 짚고 몸의 균형을 잡고 발을 뻗었다. 상호작용의 측면에서 교사는 영아의 표정, 몸짓, 언어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따뜻하게 반응하였으며, 영아의 반응을 따라가며 언어화하였다.

 

□□이가 평소 머리를 빗을 때 부르던 노래를 하며 그림을 그린다.
"올라가는 머리 내려가는 머리 빙글빙글 돌려서 도깨비 뿔~"
□□이가 노래를 반복하며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이가 가까이 와서 묻는다. "이.. 뭐...?"
□□이가 "이거 도깨비 뿔이잖아. 머리를 예쁘게 묶는거야.
넌 남자니까 △△이는 없어. □□이는 이렇게 예쁘지?"라고 이야기하자 △△이가 웃는다.
△△이는 여기저기를 가리키며 그림을 그리라는 듯 요구한다. "여기~ 여기~"
□□이의 그림에 뿔이 점점 많아진다.
□□이는 모든 뿔에 색을 칠하고 마무리한다.
△△이는 □□이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한참 동안 지켜본다.

 

위 사례에서 영아는 도깨비 뿔 노래를 부르면서 도깨비를 그림으로 상징화하여 표현하였고, 자신의 그림에 관심을 보이며 말하는 또래에게 머리를 묶은 자신의 예쁜 모습이라며 그림의 의도를 말로 설명하였다. 두 영아는 그림을 그려 의미를 표현하기를 즐겼다. 또한 영아는 친구의 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도깨비 뿔을 더 그릴 것을 말로 요구하였으며, 그러한 또래의 요구를 받아 그림을 계속해서 그렸다. 두 영아는 서로의 관심과 의사를 몸짓과 말로 표현하며 친구와 소통을 즐겼다. 이때 이루어진 교사의 지원을 살펴보면, 영아가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크기의 종이를 제공하였으며 영아가 주도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개입하지 않고 이를 지켜보며 소통과정을 기록하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