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보육진흥원(2017)이 제작한 '부모를 위한 영유아 생활지도' 자료의 내용 중 자기조절에 수록된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는 경우와 물건을 사기 위해 떼를 쓰는 경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해당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위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출처는 한국보육진흥원 사이트다.
사례1. 식당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고 뛰어다녀서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 경우
원인
- 공공예절에 대한 지도 부족
-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 부족
지도방법
아이들은 발달특성상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생각을 고려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뛰거나 소리 지르고 싶은 욕구를 스스로 조절하기 힘들다.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뛰는 것은 당연한 행동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행동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공장소에서 왜 뛰면 안 되는지, 현재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 주어야 한다. ‘뛰어다니면 다른 사람과 부딪혀서 다칠 수 있다’, ‘시끄러워서 다른 사람들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집중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경우에 뛰거나 소리를 지를 확률이 높아진다. 식당과 같은 공공장소에 갔을 때 어른들끼리 이야기하느라 아이들을 방치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아이들에게 말로만 “조용히 해라”, “뛰지 말아라”하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다. 어른들이 아이들과 끝말잇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대화상대가 되어주거나 같이 놀아주어야 한다. 물론, 부모 입장에서는 귀찮은 일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말로만 지시하는 것은 아이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아이를 조용히 하게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켜주고 멍하니 화면을 보게 하는 것은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일 중의 하나로, 반드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통해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사례2. 마트에 가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고 사주지 않으면 바닥에 누워서 울어버리는 경우
원인
- 까다로운 기질
- 한계설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양육기술
지도방법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떼를 쓰고 우는 경우가 많다. 특히,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강하게 표현하고 타협이 잘 되지 않는다. 아이가 울면서 떼쓰는 경우에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무조건 들어주게 되면 아이는 “원하는 것이 있을 땐 울면서 떼쓰면 되는구나~”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말로 표현하고 부모가 그에 맞게 반응해주게 되면 아이는 자신이 울지 않아도 자신의 의견을 엄마, 아빠가 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굳이 떼쓰지 않는다.
만약, 아이가 울면서 떼쓰는 경우 우는 행동을 제지하는 것 보다 왜 우는지 아이의 의도나 생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왜 울어!”, “이렇게 울면 혼자 두고 간다!”와 같이 아이가 우는 행동에 집중하여 말을 할 경우, 아이는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더 크게 울거나 떼를 쓰게 된다. 아이가 떼를 쓸 경우 아이의 마음에 집중하여 반응하는 것이 필요하다(“00이가 장난감이 많이 갖고 싶구나”).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가 알아줄 경우 아이는 생각보다 쉽게 수그러들게 된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지 가르쳐줘야 한다(“엄마 000 갖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물론, 울지 않고 말로 한다고 모든 장난감을 다 사줄 순 없다. 마트에 가기 전 아이와 약속을 하고 출발해야 한다. 아무리 어린 아이들도 다 알아듣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마트에 가서 00이가 원하는 걸 모두 살 수는 없어. 장난감은 구경만 하고 과자 1개는 살 수 있어”와 같이 허용되는 범위(한계설정)를 분명히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떼쓰고 울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부모의 행동은 ‘사람들 많은 곳에서 소리 지르며 혼내거나’ ‘아이 혼자 두고 가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 하더라도 이런 경우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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