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생활

대학원생을 위한 데스크탑vs.노트북vs.태블릿(1)

대학원생A씨 2020. 3. 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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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학원생을 위한 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 구매 정보에 관한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사실 노트북과 태블릿, 혹은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비교하는 포스팅은 많지만, 대부분 대학생 새내기를 위해 작성된 것이 많다. 물론 이러한 글들도 구매 시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많기에 읽어보는 것이 좋지만,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물품을 사용하는 목적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으므로 이러한 내용들을 담아보고자 한다.

*해당 글은 사회과학계열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Q. 데스크탑과 노트북, 태블릿 중 무엇을 먼저 구매하는 것이 좋은가요?

A. 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 중에 아무것도 없다면 무조건 노트북을 먼저 사야 합니다.

왜냐하면 노트북은 필수품이라면 데스크탑과 태블릿은 이후에 추가하여 구매해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노트북과 태블릿을 비교했을 때, 대학원생은 논문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작성하는 일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태블릿이 사이즈가 크다 해도 일반적으로 노트북보다 작고, 태블릿은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용도보다는 보는 데 적합하기 때문에 노트북이 없다면 무조건 노트북부터 사야합니다. 또한 대학원에서 수업을 듣거나 학술대회에 나가서 발표할 때,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와 같이 ppt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PPT 작업은 아무래도 태블릿보다는 노트북이 편하기 때문에 태블릿보다는 노트북을 추천합니다.

 

그 다음으로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비교한다면, 사실 대학원생은 연구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데스크탑을 사는 것도 좋긴 하지만(아무래도 노트북보다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연구실 밖에서 보내는 시간도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연구실 밖이라고 하면 좁은 범위에서는 수업 강의실 갈 때가 있을 것이고, 이외에도 학술대회에 가거나 혹은 외부에서 프로젝트 모임을 진행한다든지, 인터뷰나 조사로 외부에 나갈 일이 있을 때 분명히 컴퓨터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노트북을 구비해두는 것이 좋겠죠.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떠올렸을 때, 통계 수업이나 워크숍을 들을 때는 통계 프로그램을 실습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노트북이 필요했으며, 외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연구 회의록 작성을 위해, 인터뷰 진행 시 전사를 하기 위해 노트북이 있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데스크탑을 사는 것보다는 노트북을 사서 자유롭게 이동을 하며 컴퓨터 작업을 하고, 연구실에서는 노트북과 모니터 한 대를 추가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그럼 어떤 노트북을 사면 좋을까요?

A. ① 맥북 사면 고생합니다. ② 무조건 가벼운 거 ③ 컴퓨터가 엄청 고사양일 필요는 없습니다. ④ AS 잘 되는 걸로!

 

한국에서 공부를 하는 대학원생이라면 맥북은 비추천합니다. 물론 애플 매니아라면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수도 없이 많은 한글 파일을 다운받고, 작성하고, 업로드 해야 하는 상황을 직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한글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윈도우/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요구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맥북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론 맥북에 윈도우를 깔아서 사용해도 되지만, 맥북을 사용했던 저의 대학원생 친구는 그 고생하다 결국 LG 그램을 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노트북을 연구실에서 주로 사용하겠지만, 노트북을 들고 다닐 일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가벼운 걸 들고 다녀야 합니다. 본인이 노트북에 쓸 수 있는 예산을 정하시고, 해당 예산 안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1.5kg과 1.3kg짜리 중에서 고민이 된다면 무조건 1.3kg짜리 사야 합니다. 돈 몇 십만원 아끼려다 나중에 가벼운 걸로 하나 다시 사게 되는 수가 있으니 무조건 처음 살 때 그냥 가벼운 걸로 사는 게 좋습니다.

 

이건 사회과학계열 대학원생들한테만 해당하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공대생이면 모를까 사실 사회과학계열 대학원생이 돌리는 프로그램 중에서는 그렇게 무거운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즉, 엄청난 고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말이죠.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봤자 통계 프로그램인데 최근 몇 년 안에 나온 노트북이면 통계 프로그램 돌리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것저것 문서를 많이 저장하기 위해 용량이 걱정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노트북에 많은 문서를 저장하여 노트북을 느리게 하는 것보다는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을 권하기 때문에 용량도 굳이 엄청 큰 것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노트북 고장나면 답이 없습니다. 정말 눈 앞이 캄캄해집니다. 특히 과제나 레포트 혹은 투고할 논문 마감 기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노트북이 고장나면 얼른 수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기왕이면 as잘 되는 노트북을 사시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이나 LG 노트북은 수리점이 많으니 괜찮을 것이고, 예전에 asus 노트북을 썼었는데 최근에는 as 센터를 확대하여 asus도 수리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대학원생이 쓰면 좋을 노트북 예시로 4가지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꼭 이 노트북을 구매하라는 것은 아니라, 대충 이 정도 스펙이면 충분하니 참고해두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스펙을 보면 알겠지만 노트북 무게를 중시하여 웬만하면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무게에서, 가격대를 다양하게 골라보았습니다.

 

왼쪽부터 4개의 노트북 스펙 비교


생각보다 해당 포스팅에서 할 말이 많아져, 내용이 길어지고 있어 포스팅을 작성하다 중간에 짜르고 여러 편에 나누어 내용을 담고자 합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로 노트북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 이후 포스팅에서는 데스크탑 구매 대신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과 데스크탑 구매 정보,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태블릿에 관한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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