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리뷰

개개인성을 중시한 정서조절과 우울증에 관한 국외논문(Yang et al., 2018)

대학원생A씨 2021. 2.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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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균의 종말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인 토드 로즈는 그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평균주의에서 벗어나 개개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개인과 관련된 결정에 있어 평균은 쓸모가 없음을 주장하며, 평균주의를 대체할 개개인성에 관한 과학적 연구방법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저서에서 개개인성에 관한 연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Peter Molenaar라는 학자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Peter Molenaar의 논문 중 하나를 다뤄보고자 한다.

 

Yang, X., Ram, N., Gest, S. D., Lydon-Staley, D., Conroy, D. E., Pincus, A. L., & Molenaar, P. C. M. (2018). Socioemotional dynamics of emotion regulation and depressive symptoms: A person-specific network approach. Complexity, 2018, 14. 

 

논문은 일상생활에 발생하는 사회정서적 과정(socioemotional process) 개인의 감정 조절을 지지하거나 제한하여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있음을 가정한다. 구체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의 지속(emotion inertia) 부정적인 감정들의 연결 강도(density of the emotion network), 대인관계에 있어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경험이 우울과 관련이 있다 본다. 이에 논문은 150명의 연구참여자로부터 1년간 조사한 경험 샘플링 데이터와 개인중심적 분석, 충동 반응 분석 자료를 활용하여 개인의 일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과 부정적인 감정 조절 간의 복잡하고 상호연결된 사회 정서적 과정을 분석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감정 조절의 비효율성이 개인 (interindividual), 개인 (intraindividual) 우울감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회복 시간이 개인이 높은 우울감을 보였다(intraindividual). 또한 슬픈 감정에 대한 회복 시간이 평소보다 길게 되면 개인의 우울 증상도 평소보다 높아졌으며(interindividual), 특히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활사건(life events) 많이 겪은 개인일수록 이러한 현상을 보였다(intra X inter). 논문은 감정 조절과 관련한 개인별 네트워크 접근 방식(person-specific network approach)의 유용성 입증하였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인의 감정 조절 과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감정 조절과 관련된 개인의 변화가 심리적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Yang et al. (2018)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개인 변화와 더불어 개인간의 차이도 분석하기 위해 다층모형 설계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 개인을 2수준, 개인 여러 시점을 1수준으로 설정하여 2수준의 다층모형을 설계하였으며,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사회적 경험과 이에 동반되는 부정적 감정 간의 관계를 개인 수준에서 분석하고, 나아가 이러한 과정이 개인의 우울증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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