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작성

논문 내용 구성(2): 연구방법

대학원생A씨 2020. 3. 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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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논문 구성 중 연구방법에 관한 부분을 다루고자 한다.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사회과학계열의 논문은 주로 

1. 서론 / 2. 연구방법 / 3. 연구결과 / 4. 논의 및 결론 혹은

1. 서론 / 2. 이론적 배경 / 3. 연구방법 / 4. 연구결과 / 5. 논의 및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구성을 선호하는 편이라, 저번 '논문 내용 구성(1): 서론'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연구방법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할 것이다. 

☞ 논문 내용 구성(1): 서론 포스팅: https://graduationplease.tistory.com/2

 

논문 내용 구성(1): 서론

이번 포스팅은 논문의 구성에 대한 정말 기초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이런 내용까지 적어둘 필요가 있나 싶을 수도 있지만, (이미 랩실 혹은 연구실 생활을 하신 분들은 읽어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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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의 내용 구성은 해당 논문이 어떤 연구방법을 택했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상이하다. 가장 크게는 양적연구와 질적연구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양적 연구 내에서도, 설문조사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실험연구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람이 아닌 자료를 대상으로 텍스트 마이닝 등의 분석방법을 진행한 케이스도 있다. 해당 포스팅에서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설문조사 방법을 토대로 한 논문 위주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크게 1. 연구대상자 2. 측정도구 3. 분석방법(자료분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연구대상자에서는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자에 관한 설명을,

2. 측정도구는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의 출처, 질문 문항 구성, 점수 코딩 방식, 신뢰도 등을,

3. 분석방법에서는 연구분석의 절차와 사용한 통계분석방법과 프로그램 등을 명시한다.

 

 

1. 연구대상자

연구대상자 부분을 작성할 때, 먼저 고려해볼 점은 내가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였는가이다. 즉, 내가 직접 설문조사를 하였는지(1차 자료) 혹은 패널 데이터를 사용했는지(2차 자료)에 따라 내용 구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내가 직접 설문조사를 하였다면 사회과학연구에서 중요시하는 표집방법에 대한 내용을 기술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이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짧게 언급하거나 언급조차 안 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사실상 통계를 돌려서 해당 결과가 단지 그 연구 sample만이 아닌 모집단에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해당 연구참여자들이 모집단을 대표하는 sample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확률표집으로 연구대상자를 모아야 한다. 물론 확률표집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확률표집과 비확률표집을 적당히 섞어 표집을 하는데, 어찌됐든 표집방법에 대해 기술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2차 자료를 사용한 경우, 대표적으로는 패널 자료를 사용한 경우라면 해당 패널자료 중 몇차년도 자료를 사용했는지 설명을 적어주어야 한다. 또한 패널 자료의 일부 연구대상자만의 데이터를 사용했다면, 해당 연구대상자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였는지 언급해주어야 한다. 추가적으로 패널 데이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있으면 좋다. 

 

1차 자료 혹은 2차 자료를 사용했는지에 상관 없이, 그 다음으로는 본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즉,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기재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별, 나이, 교육수준, 가구소득 등을 기재한다.

 

 

2. 측정도구

해당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들에 대한 설명을 개별적으로 제시해주어야 한다. 측정도구의 출처, 하위요인(단일 요인이면 당연히 생략가능하다), 측정 내용, 예시 문항, 코딩 방식, 점수의 의미, 신뢰도 값 등을 써주어야 한다.

 

측정도구 부분을 작성할 때 주의할 점을 두 가지만 이야기 하자면 첫째로, 측정도구가 원척도가 아닌 이후에 다른 연구자에 의해 수정/보완/번역 된 것을 사용했다면 수정/보완/번역된 것이란 것도 언급을 해주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Ros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가 있는데, 보통은 해당 척도를 본인이 직접 해석하여 쓰기보다는 고려대학교 부설 행동과학연구소(2000)에서 번안한 것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자아존중감 측정도구를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 단순히 'Ros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를 사용하였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Ros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를 고려대학교 부설 행동과학연구소(2000)에서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라고 언급해주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두 번째로 코딩 방식과 점수의 의미와 관련하여 설명을 너무 생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물론 대체로 점수가 클수록 해당 측정요인의 속성값이 크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지만, 예를 들어 역문항은 역코딩을 하여 점수의 의미를 통일시켰다든지 이런 부분은 언급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길게 몇 문장으로 설명할 것도 아니고, 그냥 문항 구성에서 역문항만 *표시를 하여도 충분한데, 척도에 역문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을 언급해주지 않는 것은 독자에게 다소 불친절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3. 자료분석

연구분석의 절차를 설명해주는 부분으로, 해당 연구에서 사용한 분석방법을 언급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주요 변수의 기초통계 분석을 실시한 후 회귀분석을 돌렸다든지, 잠재계층 분석을 실시하였다든지 등을 언급해주어야 한다. 추가적으로 구조방정식이나 잠재계층 분석, 잠재프로파일 분석 등의 고급 통계분석?에서는 통계분석 방법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잠재계층 분석에서는 최종 모형 선택을 위한 기준들이 있는데, 어떤 준거들을 고려하여 최종 모형을 선택하였는지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보통 한 줄로 짧게 자료분석을 위해 사용한 통계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준다(ex: 자료 분석을 위해 Stata 13.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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